[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구의회 행사에 사용되는 꽃 수 백만원을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구매토록 한 서울 동대문구의회 이태인 의장이 이번엔 자신의 지인이 하는 여행사에 의회 연수 일정을 맡겨 논란을 빚고 있다.
동대문구의회는 지난 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흑산도와 홍도로 국내연수를 다녀왔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이 연수에 반대했다. 이태원참사로 연수를 자제하는 분위기에다 최근 구의회 의장과 또 다른 의원이 자신의 가족들이 하는 꽃집에 일감을 몰아준 사건이 드러나는 등 구의회가 자중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동대문구의회 의원 19명 가운데 7명은 연수일정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의장은 연수 반대 목소리에도 이를 강행했다. 이번 연수로 여행사에 지급해야하는 비용은 2000만원이 넘는다. 동대문구의회 관계자는 "이 의장이 여행사를 지목해 이번 연수를 맡겼다"며 "불과 두달 전 제주도로 연수를 갔다 왔는데 또 다시 연수를 강행한 것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여행사는 공개경쟁입찰로 선정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는 이 의장을 부패행위로 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앞서 이 의장은 구의회 다른 의원은 자신들의 가족이 운영하는 꽃집에 의회 행사에 쓰이는 꽃을 주문해 비난을 샀다. 일부 구의회 의원들은 이 의장에게 해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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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꽃집′ 몰아주기 동대문구 의장, 이번엔 여행사 ′찍어내리기′ (sankyungtoday.com)
[단독] ′꽃집′ 몰아주기 동대문구 의장, 이번엔 여행사 ′찍어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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