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18과 함께 AI 기능 대거 도입 - 시리에 챗GPT 통합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애플이 iOS 18을 비롯한 자사 기기 운영체제(OS)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도입한다.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통합해 더욱 지능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iOS 18 등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이번 업데이트는 오랜 노력의 결실"이라며 "AI는 텍스트 요약, 이미지 생성, 데이터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는 사용자 개인의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할 때 가장 관련성 높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애플은 이러한 기능이 기본적으로 온디바이스에서 제공되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처리된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또한 아이패드 OS에서 AI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시연했다.

애플 펜슬로 계산식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답을 제공하고 그래프를 생성하는 기능, 사용자가 원하는 이모티콘을 생성하는 젠모지(Genmoji) 기능, 텍스트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기능 등이 포함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시리(Siri)에 챗GPT를 통합한다는 발표이다.

챗GPT-4o가 탑재된 시리는 회의록 요약, 스케줄 관리, 이메일 및 문자 메시지 검색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로써 시리는 더욱 지능적이고 대화형 AI 비서로 업그레이드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 기술이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2월 출시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오는 28일부터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 출시하고, 7월 12일부터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지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한국 출시도 예상되었으나 이번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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