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최근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말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 연체율이 0.51%로 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월에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4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연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월 중 신규 연체는 2조 7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1천억 원 증가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 원으로 같은 기간 5천억 원 증가했다.
5월 중 신규 연체율은 0.12%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 대비 0.04%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보다 0.06%p 하락했으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72%로 0.06%p 상승했다.
특히,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각각 0.75%와 0.69%로 전월 대비 0.05%p와 0.08%p 상승하며,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 대출 연체율도 0.42%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으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 대출 연체율은 0.85%로 각각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 연체율은 코로나 이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취약차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채무 조정, 연체채권 정리,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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