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가계와 기업의 대출 수요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금융기관들은 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 시장 회복 기대감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수요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9월부터 신용대출에도 스트레스 DSR이 확대 적용될 예정이지만, 주택 구매 및 전세 자금 마련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계 대출 수요는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대출의 경우 운전자금 중심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대기업은 회사채 시장 안정으로 대출 수요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기관들은 가계와 기업 모두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대출 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은 건설·부동산업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 등으로 여신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의 경우 채무상환 부담이 가중되면서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3월 이후 급격히 상승한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부 취약업종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기 침체 시 부실기업 증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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