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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려아연, 자사 기술 국가핵심기술 지정 신청… 경영권 분쟁 판도 변화 예고

by 산경투데이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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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고려아연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는 외국 기업으로의 매각을 어렵게 만들어 자사 보호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5일 재계와 정부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자사가 보유한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될 경우, 외국 자본이 포함된 사모펀드나 기업이 인수하려면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경쟁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보유한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MBK파트너스가 추진 중인 인수 시도가 제약을 받을 수 있다.

MBK파트너스는 자신들이 '중국계 자본'이라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자사 펀드 내 중국 자본 비중이 5%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통해 자사 기술의 국가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외국 자본에 의해 기업이 매각되는 것을 막으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으로 평가받는 고려아연은 전자,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를 공급하며, 국내 산업의 공급망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리 기술은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라며 자사 기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고려아연의 각 공정에는 수백 개 이상의 특화된 기술이 존재하며, 이는 수천억 원의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될 경우, 향후 MBK파트너스가 해외로 재매각을 추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중국 매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국가핵심기술 지정이 이루어지면 향후 사업 전략에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국가핵심기술 지정 신청이 정부의 승인을 받을 경우, 고려아연과 MBK, 영풍 간의 경영권 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8378

 

고려아연, 자사 기술 국가핵심기술 지정 신청… 경영권 분쟁 판도 변화 예고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고려아연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이는 외국 기업으로의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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