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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美정부, SK하이닉스에 6,600억 원 보조금 확정…AI 메모리 생산 시설 지원

by 산경투데이 202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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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SK하이닉스에 약 6,600억 원(4억5,8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확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 보조금이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른 자금 조달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설립될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생산 시설 지원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총 투자 규모는 38억7,000만 달러(약 5조6,000억 원)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SK하이닉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지원이 "세계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AI 하드웨어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보조금 외에도 최대 5억 달러(약 7,248억 원)의 정부 대출을 지원받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퍼듀대와 협력해 반도체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공장은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보조금 확정에 대해 "AI 반도체 공급망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발표는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른 지원 규모를 잇따라 확정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마이크론 등 5대 반도체 제조업체가 미국 내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삼성전자를 제외한 4개사의 보조금 지급 규모가 최종 확정됐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총 4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64억 달러(약 9조2,000억 원)의 보조금을 받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반도체법 관련 보조금 지급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전, 주요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지원 방침을 신속히 확정하며 AI·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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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SK하이닉스에 6,600억 원 보조금 확정…AI 메모리 생산 시설 지원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SK하이닉스에 약 6,600억 원(4억5,8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확정했다.미국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 보조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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