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미국 위성통신 스타트업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이 지상 휴대전화와 직접 연결되는 위성통신 서비스 ‘다이렉트 투 셀(Direct-to-Cell)’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 연말 미국 내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6년 상반기까지 상업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위성 대량 발사에 착수한다.
AST는 5월 12일 열린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향후 6~9개월 동안 로켓 5회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발사는 인도 GSLV 로켓으로 진행되며, 이후 스페이스X 팔콘9과 블루 오리진의 뉴 글랜 로켓이 순차 투입된다.
현재 AST는 기술 검증용 위성 1기(BlueWalker 3)와 5기의 1세대 서비스 위성(Block 1 BlueBird)을 운용 중이다. 미국 전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위성 최소 45기가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168기에서 243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6월 GSLV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인 2세대 위성(Block 2 BlueBird)은 이전 모델 대비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위성 1기의 통신 처리 대역폭은 최대 10GHz로, Block 1 대비 10배에 달하며,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당 120Mbps에 이른다.

팔콘9 로켓에는 Block 2 BlueBird 위성 4기를 각각 탑재해 두 차례 발사되며, 블루 오리진의 뉴 글랜 로켓에는 8기가 한꺼번에 실릴 예정이다. 위성 생산 속도도 연내 월 6기 수준까지 확대된다. AST는 올해 Block 2 BlueBird 위성 40기를 제작할 계획이다.
위성 군집 운영 규모도 확대된다. AST는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2028년까지 Block 2 BlueBird 위성 243기를 운용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는 기존 168기 계획보다 44% 늘어난 수치다. 각 위성은 수명 7년이 지나면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소멸되도록 설계됐다.
Block 2 위성은 안테나를 펼쳤을 때 면적이 223㎡에 달하며, 무게는 약 5.8t이다. 향후 경량화 소재를 적용해 4.2t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AST의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에서 스페이스X ‘스타링크’ 등과의 경쟁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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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 위성통신 상용 본격화…美 전역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 추진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미국 위성통신 스타트업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이 지상 휴대전화와 직접 연결되는 위성통신 서비스 ‘다이렉트 투 셀(Direct-to-Cell)’ 상용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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