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22일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2,610선을 밑돌고 있다.
미국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34포인트(−0.58%) 하락한 2,610.24를 기록했다.
지수는 2,614.66으로 출발한 후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78억원, 기관은 1,356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2,389억원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80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안이 재정적자를 확대할 것이란 우려에 따라 급락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11.4bp 오른 4.602%로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1.91% 하락하는 등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1% 넘게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 투자심리를 흔들고 있다”며 “현재 국내 증시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해 단기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90%), SK하이닉스(−0.55%) 등 반도체주는 물론 현대차(−1.70%), KB금융(−1.02%) 등 주요 업종 대표주도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0.72%)과 포스코퓨처엠(−0.96%) 등 이차전지주도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인적분할을 공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매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최대주주 삼성물산은 7.55% 급등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거래가 재개된다.
이날 신규 상장한 화장품 기업 달마글로벌은 공모가(66,300원) 대비 71.04% 급등한 11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2.62%), 금속(−1.74%), 운송장비(−1.35%) 등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진 반면, 유통(2.41%), 보험(1.04%), 전기·가스(1.03%) 등 일부 내수업종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4.27포인트(−0.59%) 하락한 719.35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82%), 에코프로(−1.71%) 등 이차전지주는 물론, 레인보우로보틱스(−2.77%)와 휴젤(−1.37%)도 하락세다. 알테오젠(0.15%), HLB(0.38%) 등 일부 바이오주는 소폭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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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국채금리 급등 여파에 약세…장 초반 2,610선 하회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22일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2,610선을 밑돌고 있다.미국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글로벌 투자심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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