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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내 경차 시장 ‘붕괴’ 위기…연간 판매량 7만대선도 위태

by 산경투데이 2025.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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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국내 경차 시장이 장기 침체에 접어들고 있다.

불황기에 수요가 늘던 경차가 최근에는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대형차 선호와 신차 부재 영향으로 급격한 판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5월 국내 경차 신규 등록 대수는 5,626대로 전년 동월 대비 37.4% 급감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도 3만809대로, 전년 동기(4만6,517대) 대비 33.8% 감소했다. 현재 추세라면 연간 판매량은 7만대 선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내 경차 시장은 2012년 21만6,221대라는 정점을 찍은 후 매년 하락세를 이어왔다.

2021년에는 9만8,781대로 10만대 아래로 추락했으며, 2022년 캐스퍼와 2023년 레이EV 출시로 일시 반등했지만 그 이후 다시 하락 전환했다.

경차 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는 소비자 수요 변화가 꼽힌다.

레저용 차량(RV) 중심의 대형차 선호와 고급화 추세 속에서 경차의 수요 기반이 축소되고 있다.

또한 쉐보레 스파크 단종 이후 국내 경차 라인업은 기아 모닝·레이·레이EV, 현대 캐스퍼 등 4종에 불과하다.

여기에 캐스퍼EV가 차체 크기 증가로 소형차로 분류되면서 경차 통계에서 제외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완성차업계는 수익성이 낮은 경차보다는 중대형 모델에 개발·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도요타 아이고 X. (연합뉴스)


반면, 일본 도요타는 최근 유럽 시장에 아이고X 하이브리드 경차를 선보이며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차 시장은 불황기 ‘가성비 대안’이라는 역할도 상실한 상태”라며 “차별화된 신차가 없다면 반등 계기를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3610

국내 경차 시장 ‘붕괴’ 위기…연간 판매량 7만대선도 위태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국내 경차 시장이 장기 침체에 접어들고 있다.불황기에 수요가 늘던 경차가 최근에는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대형차 선호와 신차 부재 영향으로 급격한 판매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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