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중학교 배정을 놓고 이웃 지역 학부모간 갈등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효자초 졸업생들의 포철중 진학을 요구하는 효자동 학부모들과 이를 반대하는 지곡동 학부모들은 교육당국을 끼고 양측의 주장과 입장을 관철시키려 안간힘을 써 왔다.
그러나 17일 지곡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배정을 막무가내로 요구하는 효자초 대책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상대측을 직접 겨냥했다. 교육당국과 지역정치권이 효자초 측에 기울어져 있다는 판단에 상대측 직접 때리기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
지곡 비대위는 "한 달 동안 우리는 지역 정치인들을 만났고 그 면담을 통해 우리가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에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며 "포항시 남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입장은 효자대책위의 입장과 일치하며 그 어디에도 지곡의 입장을 반영한 부분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원칙에 따라 고시 내용을 준수하겠다는 답조차 하지 못하는 무능한 교육청을 강력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곡 비대위는 이번 사안의 결과에 따라 관계자들을 직무 유기등으로 고소·고발할 뜻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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