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정식 취임도 하기 전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월권 논란이 제기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7일 지주와 은행 등 계열사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당시 개편에서 연말까지 임기를 남겨둔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용퇴를 결정했고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 등 8개 자회사 대표도 새 인물로 교체됐다.
아울러 우리금융 내 총괄사장제(2인), 수석부사장제가 폐지되고 우리은행에 3년 만에 부문제가 부활하는 등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당시 우리금융은 “새로운 조직혁신과 미래경쟁력 확보라는 신임 회장의 경영 전략 방향을 반영하는 지주, 은행, 계열금융회사의 대대적인 조직·인사 혁신을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일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된 임 내정자는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문제는 아직 정식 취임도 하지 않은 임 내정자가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등 자회사의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주도했다는 점이다.
아직 인사 및 조직 개편 권한은 손태승 현 우리금융 회장이 가지고 있지만 손 회장이 이번 인사 및 조직 개편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는 일절 언급이 없다.
임 내정자의 월권 논란은 최근 경영 행보에서도 제기된다.
임 내정자는 회장 후보로 확정되자마자 지난달 9일 가장 먼저 우리금융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했다. 지난달 말에는 우리은행 남대문시장 지점을 방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방안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임 내정자는 차기 회장 추천 직후만 해도 “아직 주총 승인이 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지만 이후 내정자 신분으로 광폭 행보를 보인 셈이다.
통상 금융권에서는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되더라도 정식 취임전까지는 조용히 업무 준비하는 것이 불문율인데 이번 임 내정자의 행보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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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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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 인사·조직개편 ‘월권’ 논란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정식 취임도 하기 전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월권 논란이 제기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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