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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항교육당국, 포철중 위장전입 잡는다...'뒷북' 단속 논란도

by 산경투데이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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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곡 단지 학습권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지곡 비대위)가 18일 포항교육지원청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산경투데이 = 강인해·이준영 기자]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중학교 배정을 놓고 지역주민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 교육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18일 포항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원청은 포철중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학생들을 단속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 포항지원청 담당자가 포항시청 담당와 만나 단속을 위한 방향과 방법을 논의했다. 

 

현재 해당 지역에선 효자초 졸업생들의 포철중 진학을 요구하는 효자동 학부모들과 이를 반대하는 지곡동 학부모들이 대립하고 있다.

포항지원청 관계자는 "주민등록법은 시청 소관이어서 포항시청에서 위장전입 조사를 위한 협조공문을 보내주면 우리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항시청은 포항지원청의 이런 계획에 다소 소극적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시청은 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니 교육당국에서 단독으로 처리하는게 맞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포항지원청은 여전히 조사 근거만 시청이 만들어 주면 포철중이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어 주소 정보를 입수해 위장전입을 적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지역 학부모들은 회의적인 입장이다. 한 학부모는 "지난 10년동안 뭐 하다가 학생이 넘쳐나고 난리가 나니 위장전입 학생을 잡겠다는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위장전입을 어떤 방법으로 잡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효자초 학부모들이 위장전입 단속을 주장하니 시늉만 하는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지곡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지곡 비대위)는 어제 기자회견에 이어 오늘은 포항교육지원청 앞에 집결해 정치권과 교육당국의 무책임한 행태를 규탄했다. 지곡 비대위 학부모 500여명은 "포항지원청이 정치권의 외압을 받아 원칙과 상식을 져버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지원청이 죽었다는 의미로 '장례 퍼포먼스'도 벌였다. 그러면서 " 당장 효자초 졸업생들을 위한 추첨을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 지곡 단지 학습권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지곡 비대위)가 18일 포항교육지원청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youtu.be/FD63fZovXC8

https://youtu.be/FylTIu9RJYo

https://youtu.be/vFtTVGHQq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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