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닭 튀긴다고 화장실도 못간다"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 노동자들은 인력충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매출은 5배 이상 늘었지만 인력은 그대로라 더 이상 감내하기가 힘들다는 것.
이들은 “당당치킨 출시 이후 점심시간은 반토막 났고 휴식시간도 없이 화장실도 못 가면서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당당치킨 대란 이전까지 델리코너에서는 매장당 5~7명의 조리노동자가 평일 하루 평균 30~40마리의 치킨을 튀겼다. 그러나 이제는 하루 생산량이 150마리 수준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이런 주장에 선을 그었다. 홈플러스 커뮤니케이션팀은 "당사는 현장 여건을 고려하여 하루 생산 물량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당치킨의 인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인력을 충원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홈플러스가 내놓은 당당치킨은 50일간 46만마리가 판매됐다. 그러자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각각 '5분 치킨'과 '한통 치킨'을 내놓으며 '반값' 치킨 경쟁에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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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반값 치킨′ 열풍에 노동자들은 한 숨 ′푹푹′ (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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