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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중 논란...포항교육당국 '주먹구구식' 방안으로 '봉합'

by 산경투데이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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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포항교육지원청앞에 원칙없는 행정을 비판하는 피켓이 놓여져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산경투데이= 대구·경북] 한대기 기자

 

경북 포항 남구에 있는 포항제철중학교 배정 논란이 일부 학부모들의 우려대로 원칙과는 거리가 먼 미봉책으로 마무리됐다. 

 

전국 최대 규모인 60학급을 보유한 포철중이 지난 5월 포항교육지원청에 대책마련을 요구하자 지곡동과 효자동 학부모들간 갈등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지곡동 주민으로 구성된 '지곡 단지 학습권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지곡 비대위)'는 원칙대로 효자초 졸업생들의 포철중 진학을 금지해달라고 시위를 벌였고, '효자초 중학교 배정 대책위원회'는 포철중에 있는 위장전입 학생을 단속하고 '효자중'(가칭)을 설립해달라고 집회를 열었다. 

 

결국 효자초 학부모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졌다. 포항교육지원청은 2024년까지 효자초 졸업생 전원을 포철중에 수용하고 효자중을 설립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육계와 지역에서는 효자중 설립에 회의적이다. 새 중학교를 설립하는데 최소 4년은 걸리는데다 주변 교육여건상 허가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포항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주변 다른 학교를 폐교하지 않는 한 효자동에 새로운 중학교 설립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포철중 논란에 대해 포항교육지원청이 내놓은 방안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지곡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결국 현실성이 떨어지는 중학교를 설립한다는 명목으로 효자초 졸업생들을 모두 숨 쉴곳 없는 포철중에 밀어넣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동근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상황이 이런데도 학부모들의 수 차례 면담 요청에 한번도 응하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교육당국에 과대학교 문제 해결을 요청했던 포철중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다. 포철중 전동구 교장은 "적어도 2년후에는 효자초 졸업생들이 다른 학교로 갈 수 있으니 다행이다"며 "우리가 문제를 제기하기 전 이 문제에 대해 교육청은 아무런 대책도 없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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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포철중 논란...포항교육당국 ′주먹구구식′ 방안으로 ′봉합′ (sankyungtoday.com)

 

포철중 논란...포항교육당국 ′주먹구구식′ 방안으로 ′봉합′

[산경투데이= 대구·경북] 한대기 기자 경북 포항 남구에 있는 포항제철중학교 배정 논란이 일부 학부모들의 우려대로 원칙과는 거리가 먼 미봉책으로 마무리됐다. 전국 최대 규모인 60학급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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