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SPC그룹의 계열사 공장에서 또 다시 근로자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경기 성남시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빵 상자를 옮기는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샤니는 SPC 그룹 계열사 중 하나다.
SPL 제빵공장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 8일 만이다. SPC 허영인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이틀만에 또 다시 산재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허 회장은 2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안전 시스템을 보강하겠다는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지만 이런 약속이 무색해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SPC 계열사인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삼립 등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SPC 브랜드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고, 사고를 당한 근로자의 유족은 사고 경위를 밝혀 달라며 고용노동부와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A씨가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빵 제품 중 불량품이 발생하자 이를 빼내려다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저작권자ⓒ 산경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