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최근 건설업계의 부실기업이 급증하고 있어 업계와 정부가 비상이 걸렸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 전체의 이자보상배율은 4.1배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잠재적 부실기업 비중도 41.6%에 달했다.
잠재적 부실기업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기업으로,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미만이면 한계기업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한계기업에 해당하는 건설기업은 387개사로, 전체의 18.7%에 달했다. 이는 2020년(15.8%) 대비 2.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계기업은 토목건설업(96개사), 건물건설업(183개사)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계기업의 증가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저금리 기조에 따라 부채가 증가한 가운데, 물가상승으로 인한 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건설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건설업체의 수익률이 악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건설업계는 고금리 기조와 건설 원가 상승으로 올해 부실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건설경기의 반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2024년 이후 건설업체의 전반적인 부실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업계는 부실기업에 대한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건설업계의 유동성 공급 확대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업계의 유동성 공급을 현실화하고 부실기업들에 대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며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는 전문·중소 건설업체들의 연쇄부도, 흑자도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공정한 생태계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건설업계 '부실 뇌관'…정부·업계 '긴급 대책 마련' < 경제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건설업계 '부실 뇌관'…정부·업계 '긴급 대책 마련'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최근 건설업계의 부실기업이 급증하고 있어 업계와 정부가 비상이 걸렸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 전체의 이자보상배율은 4.1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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