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일양약품이 자사 제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왜곡 발표해 주가를 띄웠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5일 서울 강남구 일양약품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2020년 3월, 고려대 의과대학에 의뢰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자사의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0% 감소시킨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 발표 이후 일양약품의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당시 일양약품의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원을 밑돌다가 2020년 7월 24일 10만6천500원까지 올랐다.
경찰은 주가가 최고점을 찍은 무렵 일양약품 임원 등 대주주 일부가 보유 주식을 판매해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일양약품은 2020년 7월, 고려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을 근거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 논문은 이후 여러 논란이 제기되며 신뢰성이 떨어졌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논문 발표 후 일양약품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았다는 사실을 밝히며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논문의 연구 방법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일양약품은 논란이 일자, 2020년 10월, 해당 논문의 연구 결과를 삭제했다. 하지만 주가 조작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경찰은 일양약품이 자사 제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왜곡 발표해 주가를 띄운 행위가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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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코로나 치료 효과' 허위 발표…주가 조작 의혹 수사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일양약품이 자사 제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왜곡 발표해 주가를 띄웠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다.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5일 서울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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