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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세계 최초 달 자원 판매 도전하는 ‘아이스페이스’

by 산경투데이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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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 HAKUTO-R M1/ 아이스페이스 제공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달 자원을 대상으로 하는 상업적 거래가 성사됐다. 

 

거래 주체는 일본의 무인 달 착륙선 제작사 ‘아이스페이스’(ispace)와 미 항공우주국(NASA)이었다. NASA는 거래의 보증금 형식으로 총 계약금 5000달러의 10%인 500달러를 아이스페이스에 지급했다.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 HAKUTO-R M1이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에 실려 예정대로 11월 22일 달을 향해 발사되면 NASA는 계약금의 10%를 추가로 지급하고, 착륙선이 달 표면에 착륙해 토양 샘플 수집까지 성공하면 잔금 80%를 모두 지급하게 된다. 토양 샘플의 소유권은 수집 즉시 NASA로 넘어간다. 아이스페이스와 NASA는 이러한 내용의 계약을 2020년 12월 체결했다.

 

타케시 하카마다(Takeshi Hakamada) 아이스페이스 창업자 겸 CEO는 9월 22일 성명서를 통해 NASA가 10% 보증금을 입금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NASA의 송금을 “우주자원의 상업적 거래를 여는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아이스페이스는 2010년 설립되었다. 본사는 일본 도쿄에 있고, 미국 덴버와 유럽의 룩셈부르크에 지사가 있다. 직원은 180여 명이고,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금은 2억 3700만 달러(약 3115억 원)다. 주요 투자자로는 에어버스는 투자 자회사인 ‘에어버스 벤처’, 일본의 벤처펀드 ‘인큐베이트 펀드’, ‘스페이스 프런티어 펀드’,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 ‘도요타’ 등이 있다.

 

아이스페이스는 여러 가지 면에서 ‘최초’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앞서 언급한 세계 최초의 상업적 달 자원 거래의 당사자로 이미 이름을 남겼고, 오는 22일 착륙선의 우주발사가 성공하면 이는 세계 최초로 우주로 날아간 상업용 달 착륙선이 된다. 

 

상업적 달 착륙에 대한 보험에 가입한 첫 회사이기도 하다. 착륙선이 발사 후 로켓에서 분리되는 순간부터 목적지인 달의 북동쪽 ‘꿈의 호수’(Lacus Somniorum) 지역에 착륙할 때까지 커버하는 보험으로, 이 과정에서 착륙선에 발생하는 피해를 보상한다. 탑재물에 대한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다. 판매사는 미쓰이 스미토모 보험(Mitsui Sumitomo Insurance)이다. 

 

달에서 수집한 토양 샘플을 판매할 수 있는 면허를 일본 정부로부터 획득한 첫 일본 회사라는 타이틀도 11월 초 확보했다. 이 면허는 2022년 11월 4일부터 발효된 ‘우주자원에 대한 상업적 탐사 및 개발 촉진법’(Act on the Promotion of Business Activities for the Exploration and Development of Space Resources)에 의거 발급된 것이다.

 

‘다카이치 사나에’(Sanae Takaichi) 경제안보 담당 장관은 면허 발급을 축하하는 성명서에서 “아이스페이스와 NASA 간 달 토양 소유권 이전이 이루어지면 이는 사상 첫 달 자원에 대한 상업적 판매가 될 것”이라며 “이는 민간기업에 의한 상업적 우주탐사가 시작되는 첫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https://youtu.be/f7xOeM7Mcgg

 

아이스페이스가 NASA와 달 자원 판매계약을 맺은 유일한 기업은 아니다.

 

2020년 12월 당시 NASA는 아이스페이스를 포함 총 4개 기업과 달 자원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세 기업은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루나 아웃포스트’(Lunar Outpost), 캘리포니아에 있는 ‘메스튼 스페이스 시스템즈’(Masten Space Systems), 그리고 아이스페이스의 유럽 자회사(ispace Europe)다. 달 자원 판매 가격으로 루나 아웃포스트 1달러를 NASA에 제시했고, 메스튼 스페이스 시스템즈 15,000달러, 아이스페이스 유럽은 5000달러를 제시했다. NASA의 지불 조건은 보증금(착륙선 발사 임박 시) 10%, 발사 성공 후 10%, 샘플 소유권 이전 완료 후 80%로 아이스페이스와 체결한 조건과 동일하다. 

 

22일 발사 예정인 HAKUTO-R M1 착륙선은 발사중량 1050kg으로 달까지 최대 30kg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조립이 완료된 현재 달 토양 샘플 수집장치와 아랍에미리트(UAE)의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가 개발한 소형 달 탐사 로버 ‘라시드’(Rashid),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개발한 야구공 크기의 변신형 달 탐사 로봇이 탐사선에 실려 있다. 두 로버는 착륙 후 달 표면에서 이동하며 달 토양과 주변 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착륙선 본체에는 캐나다의 항공우주기업 ‘케나덴시스’(Canadensys)가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NASA가 제공한 6U 크기(가로 20cm, 세로 10cm, 높이 34cm)의 큐브샛 ‘루나 플레시라이트’(Lunar Flashlight)는 착륙선이 달 근처에 도달했을 때 착륙선과 분리되고, 그 후 달 남극 상공 15km에서 비행하며 얼음 형태의 물을 찾는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이스페이스의 두 번째 착륙선은 2024년 발사될 예정으로, 화물 공간은 판매가 모두 끝났고, 현재 발사일이 확정되지 않은 세 번째 착륙선을 통한 운송 예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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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주목! 이 기업] 세계 최초 달 자원 판매 도전하는 ‘아이스페이스’ (sankyungtoday.com)

 

[주목! 이 기업] 세계 최초 달 자원 판매 도전하는 ‘아이스페이스’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달 자원을 대상으로 하는 상업적 거래가 성사됐다. 거래 주체는 일본의 무인 달 착륙선 제작사 ‘아이스페이스’(ispace)와 미 항공우주국(NASA)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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