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쿠팡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부당하게 우대했다는 의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심의가 임박하면서 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번 심의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PB 상품 판매 관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는 5월 29일 쿠팡의 검색 알고리즘 조작 의혹에 대한 전원회의 심의를 진행한다.
핵심 쟁점은 쿠팡이 직매입 상품과 PB 상품의 검색 순위를 인위적으로 상위에 노출했는지 여부다.
쿠팡은 그동안 판매 실적, 고객 선호도, 상품 경쟁력, 검색 정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랭킹을 결정한다고 설명해왔다.
그러나 공정위는 쿠팡이 이러한 기준과 무관하게 PB 상품이 상위에 랭크되도록 알고리즘을 변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랭킹 알고리즘 조정·변경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알고리즘은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고객이 찾는 상품을 먼저 보여주도록 설계되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고객 편의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가 요소가 수시로 반영될 수 있다고 안내한 만큼, 소비자 기만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쿠팡이 PB 상품의 리뷰를 조직적으로 관리해 검색 순위 상위에 노출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심사 대상에 포함되었다.
쿠팡은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번 심의 결과가 PB 영업 관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들은 다양한 PB 상품을 운영하며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이들 업체의 PB 상품 노출 방식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심의가 PB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는 PB 상품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유통시장에서 PB 매출 비중은 3%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PB 규제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심의 결과에 따라 PB 상품 노출 방식을 재점검하는 등의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가 PB 상품 개발 및 판매를 금지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소비자들이 저렴하고 품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를 속이는 불공정 행위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라며 "PB 상품에 대한 규제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공정위의 심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향후 PB 상품 판매 전략에 대한 조정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공정위, 쿠팡 PB 상품 우대 의혹 심의 임박... 유통업계 긴장 고조 < 유통·소비자 < 경제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공정위, 쿠팡 PB 상품 우대 의혹 심의 임박... 유통업계 긴장 고조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쿠팡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부당하게 우대했다는 의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심의가 임박하면서 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이번 심의는 온라인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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