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국내 패션업체들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자사 제품의 가품 유통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와 테무(TEMU)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여전히 국내 브랜드의 가품이 대거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패션업체 LF가 공식 유통하는 브랜드 'KEEN'과 스포츠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가품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다수 발견됐다.
LF 관계자는 "KEEN의 경우 본사와 협의하여 국내 유통 채널에서의 가품 판매를 철저히 단속하고 있다"고 밝히며, 글로벌 유통 문제는 미국 본사에서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FnC 관계자 역시 "현재 가품 문제에 대해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골프웨어 브랜드 '제이린드버그'와 삼성물산이 유통하는 '아미(AMI)' 등도 중국 플랫폼에서 가품이 판매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는 쿠팡이 수입·판매 중인 상품의 이미지를 도용해 판매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달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와 자율협약을 맺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가품 및 타사 상품 도용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정부가 중국 직구 업체에 지나치게 관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중국 패션 전문 플랫폼 쉬인(SHEIN)이 국내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패션업체들 사이에선 지식재산권(IP) 침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중국 이커머스를 통한 가품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업체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한국패션산업협회는 지난 4일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지식재산권 침해로부터 국내 패션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패션IP센터'를 출범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성래은 한국패션산업협회장은 "패션IP센터 출범을 계기로 한국 패션업계의 IP를 강력하고 체계적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국내 패션업계, 중국 이커머스 가품 유통으로 몸살…대책 마련 시급 < 유통·소비자 < 경제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국내 패션업계, 중국 이커머스 가품 유통으로 몸살…대책 마련 시급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국내 패션업체들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자사 제품의 가품 유통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와 테무(TEMU)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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