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5차 시험 비행 대성공…1단 추진체 첫 수직 착륙 성공

스타십이 10월 13일 이륙하고 있다. / 유튜브 캡처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이 지난 13일에 진행된 5차 시험 비행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며 우주 산업에 한 획을 그었다.

이번 시험 비행은 1단 추진체 ‘슈퍼 헤비 부스터’가 최초로 수직 착륙에 성공하고, 2단 추진체 ‘스타십’이 궤도 비행 후 목표한 지점에 착수(splashdown)하면서 모든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1단 추진체가 2단 추진체와 분리되는 모습. / 유튜브 캡처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오전 7시 25분(미 중부시간)에 발사된 스타십은 발사 후 약 3분 만에 1단과 2단 추진체가 분리됐다.

이후 1단 추진체 슈퍼 헤비는 메카질라(Mechazilla)라 불리는 로봇팔 시스템을 통해 발사탑으로 안전하게 돌아와 수직 착륙을 완료했다.

1단 추진체 '슈퍼 헤비 부스터'가 발사대로 돌아와 수직 착륙을 시도하는 모습. / 유튜브 캡처

 

 

슈퍼 헤비가 하강하는 과정에서 메카질라는 정확히 부스터를 붙잡아 발사대에 안착시켰다. 이는 스타십의 신속한 재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기술로, 앞으로 수리 후 몇 시간 내에 재발사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궤도 비행을 하는 스타십. / 유튜브 캡처

 

 

 

이와 함께 2단 추진체 스타십은 약 75분간 궤도 비행을 수행하며 시속 26,225㎞의 속도로 고도 210㎞까지 상승했다.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스타십. / 유튜브 캡처

 

 

이후 대기권 재진입을 거쳐 호주 서쪽 인도양의 목표 지점에 정확히 착수하며 성공적인 비행을 마무리했다.

호주 서쪽 인도양에 착수(splashdown)하는 스타십. / 유튜브 캡처

 

 

 

착수 당시 스타십의 외형은 크게 파손되지 않은 상태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지난 6월 4차 시험 비행에서 대기권 재진입 시 기체 파손을 겪었던 것과 비교해 큰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비행 후 SNS를 통해 “스타십이 목표 지점에 정확히 착륙했다”며 이번 시험 비행이 인류의 다행성 거주 실현을 위한 큰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그윈 샷웰 스페이스X 사장 역시 1단 추진체 수직 착륙 영상을 공유하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5차 시험 비행은 단순한 비행 성공을 넘어서, 로켓 재사용 기술의 완성도를 입증하며 우주 탐사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앞으로 스페이스X는 2단 추진체인 스타십도 온전하게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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