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정치적 이해관계로 경제 부담 줘선 안 돼'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여야 정치권을 향해 “정치적 이해관계가 경제 운영에 부담을 주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 출입기자단과의 신년인사 자리에서 “정치 영역과 사법 절차는 분리돼야 하며, 과도한 정치적 요구로 행정의 기능을 저해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정치권의 압박을 언급하며 “권한대행 체제라는 점을 감안해 경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현재의 외환시장과 경제 상황은 매우 민감하다”며 “환율이 급변하면 국민 경제에 부담이 되고, 이는 통화정책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환율 안정과 경제 신뢰 확보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중국의 대응 등 국제 경제 환경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시점”이라며 “외환시장 변동성을 줄이고 경제 주체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프랑스 재정 셧다운으로 인한 신용등급 강등 사례를 언급하며 “국제 사회의 냉정한 시각을 인식해야 한다”며, 한국 경제의 안정적 운영이 국제 신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1분기가 한국 경제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정치적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민생과 경제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고, 기업과 금융권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경제 정상화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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