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이후 첫 주말인 11일, 서울 광화문과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남동 일대에선 탄핵 찬반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탄핵 찬성과 반대를 외치는 양측 단체가 각각 집회를 열며 시민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열기가 현장을 채웠다.
광화문 동십자각에서는 탄핵 찬성 단체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탄핵 반대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집회를 벌였다.
두 단체는 약 200m 거리를 두고 맞서며 각각의 입장을 강하게 표출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상행동 집회 참가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약 1만5천 명이 모였으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현희, 이수진 의원 등 정치인들도 참가해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반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3만2천 명이 광화문에 집결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반대 의사를 강력히 표명했다.

집회 현장에서는 추운 날씨를 녹이는 다양한 먹거리가 등장했다.
비상행동 측 집회 주변에는 어묵탕, 소떡소떡, 풀빵 등 음식을 판매하거나 나눠주는 푸드트럭이 줄지어 섰다.
코미디언 강성범 씨는 직접 어묵탕을 나눠주며 "중년으로서 젊은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몸이라도 따뜻하게 데워주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 또한 한방차, 커피, 컵라면 등을 나눠주는 천막에서 서로 음식을 나누며 단합을 과시했다. "탄핵 반대만 무료"라는 문구가 적힌 붕어빵 좌판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광화문과 한남동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서로를 향해 구호를 외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남동에서는 탄핵 찬성 단체와 보수 집회가 근접한 거리에서 열려 충돌 우려가 제기됐다.
찬성 측에서는 “윤석열 퇴진”을, 반대 측에서는 “탄핵 무효”를 외치며 양측의 입장이 확연히 갈렸다.
찬성 측 참가자는 “체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반대 측 연사들은 “윤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다”며 결속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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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한남동 윤석열 탄핵 찬반 집회, 한파 속 뜨거운 외침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이후 첫 주말인 11일, 서울 광화문과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남동 일대에선 탄핵 찬반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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