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테바 손잡고 '에피스클리' 미국 시장 공략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제약사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이하 테바)와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의 미국 내 상업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고가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등 희귀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며, 테바는 미국 시장에서의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전담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7월 에피스클리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치료에 대한 적응증(치료 범위)도 추가로 승인 받았다.

현재 미국에서 솔리리스의 연평균 투약 비용은 약 52만 달러(한화 약 7억6천만 원)에 이르며, 에피스클리가 시장에 출시될 경우 환자들에게 더 합리적인 가격의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에피스클리는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치료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의약품”이라며 “테바와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도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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