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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려아연, MBK 자사주 소각 요구 거부…주총 앞두고 법정 공방

by 산경투데이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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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한 자사주 전량 소각 안건을 정기주주총회 의안으로 상정하는 주주제안을 거부했다. 이에 MBK 측은 고려아연이 입장을 번복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의안상정 가처분 심문에서 영풍·MBK와 고려아연은 자사주 소각, 주총 임시의장 선임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영풍·MBK는 고려아연이 지난해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해야 한다는 주주제안을 정기주총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고려아연은 이를 거부했다.

고려아연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해 10월 2일 이사회에서 향후 취득할 자기주식에 대해 소각할 계획임을 밝힌 것이지, 현재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MBK 측은 "고려아연이 이미 자기주식 소각 계획을 공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미공개 정보로 규정하며 말을 바꾸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양측은 주총 임시의장 선임 여부를 두고도 대립했다. 영풍·MBK는 기존 의장이 공정성을 유지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고려아연은 "주총이 아직 열리지도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임시의장을 선임할 수 없다"고 대응했다.

한편, 신규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등 영풍·MBK의 일부 주주제안은 정기주총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으나, 영풍·MBK 측은 고려아연의 신뢰 부족을 지적하며 법원의 인용 결정을 요구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이미 의안 상정을 결정한 만큼 보전의 필요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오는 28일 심문을 종결하고 추가 서면을 접수한 뒤, 다음 달 10~12일 이사회 일정에 맞춰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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