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 연속 상승세…2,630선 안착 시도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18일 오전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 흐름을 보이며 2,630선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75포인트(0.79%) 오른 2,631.44를 기록했다. 장 초반 16.58포인트(0.64%) 상승한 2,627.27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67억 원, 51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반면, 개인은 2,655억 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697억 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환율 역시 하락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내린 1,443.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S&P500 지수가 0.64% 오르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엔비디아(-1.76%)와 테슬라(-4.79%) 등 주요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현재 코스피의 반등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2.08%)와 SK하이닉스(0.97%)는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시간 19일 새벽 2시로 예정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차전지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1.54%), POSCO홀딩스(0.98%), 삼성SDI(2.47%) 등이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금융주 역시 강세를 보이며 KB금융(1.9%), 신한지주(1.4%), 메리츠금융지주(0.85%)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종목들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한화(6.4%), 한화시스템(8.88%), 한화오션(6.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9%) 등 그룹 계열사가 일제히 급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75%), 화학(0.86%), 보험(0.77%), 금속(0.52%)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섬유·의류(-0.44%), 전기·가스(-0.25%), 비금속(-0.11%) 등 일부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기아(-3.64%), HD현대중공업(-0.63%), 삼성물산(-0.4%)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78포인트(0.37%) 상승한 746.29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 4.2포인트(0.56%) 상승한 747.71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일부 조정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59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2억 원, 5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02%), 에코프로비엠(2.26%), 에코프로(1.5%), HLB(1.06%) 등이 오르고 있고, 반면 휴젤(-0.3%), 리가켐바이오(-1.02%), 파마리서치(-2.15%)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JYP Ent.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는 증권가 평가에 5.88%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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