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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쌍방울 '금고지기' 검찰 압송...급류타는 대북송금 수사

by 산경투데이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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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금고지기인 쌍방울그룹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가 11일 오전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다. 점점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고 있는 검찰의 쌍방울 관련 각종 의혹 사건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이 북한에 건넨 800만 달러(북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경기도지사 방북비용 300만 달러)의 자금도 대부분 김씨가 만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씨를 상대로 횡령 및 배임 등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페이퍼컴퍼니 등에서 빼낸 돈을 대북송금 외 다른 어떤 곳에서 사용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김 전 회장의 매제이기도 한 김씨는 이날 오전 8시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검은색 상의의 모자를 뒤집어쓴 김씨는 인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귀국을 결심한 이유와 대북 송금 경위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곧바로 검찰 호송차를 타고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다.

 

쌍방울에 대한 검찰의 본격 수사 직전인 작년 5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김씨는 작년 12월초 태국에서 검거된 이후 현지 법원에 송환 거부 소송을 냈다. 그러나 김씨는 최근 송환 거부 재판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을 인정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고 항소를 포기했다.

 

검찰은 오는 12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산경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쌍방울 ′금고지기′ 검찰 압송...급류타는 대북송금 수사 (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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