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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욕증시, 실적 부진·정치 이슈에 혼조 마감…다우 1.33%↓

by 산경투데이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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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성금요일(Good Friday)' 휴장을 하루 앞두고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시장 전반에 뚜렷한 방향성이 부족한 가운데, 주요 기업 실적과 일부 정치적 이슈가 지수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이게 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7.16포인트(1.33%) 하락한 39,142.23에 마감됐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00포인트(0.13%) 오른 5,282.70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0.71포인트(0.13%) 하락한 16,286.45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주요 악재는 미국 최대 민간 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 급락이었다. 이 회사는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가이던스까지 하향 조정하면서 22%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다우지수의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 제한 이슈로 3% 하락해 ‘매그니피센트 7’ 중 낙폭이 가장 컸다. 반면 넷플릭스는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에서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며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급등했다.

정치적 이슈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해임 가능성을 언급하며 압박했으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트럼프는 일본 및 멕시코와의 관세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며 고용 시장의 견조함을 시사했다.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으며, 정책 성명에서 ‘제약적’이라는 표현을 삭제해 완화적 스탠스를 내비쳤다.

업종별로는 의료, 기술, 통신서비스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필수소비재와 에너지가 2% 이상 오르며 상승장을 견인했고, 부동산과 유틸리티 업종도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9% 넘게 하락한 29.65로 마감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34.1%로 높아졌으며, 50bp 인하 가능성은 6.0%까지 낮아졌다.

US뱅크의 롭 하워스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방향을 모색 중”이라며 “향후 무역협정과 기업 실적 흐름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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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 부진·정치 이슈에 혼조 마감…다우 1.33%↓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성금요일(Good Friday)' 휴장을 하루 앞두고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시장 전반에 뚜렷한 방향성이 부족한 가운데, 주요 기업 실적과 일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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