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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텔레콤 해킹 파문 확산…이용자들 "유심 무상 교체해야"

by 산경투데이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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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SK텔레콤 해킹 사고 여파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유심(USIM) 정보 유출 우려가 확산되며, 유심 교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회사 측이 안내한 ‘유심보호 서비스’만으로는 불안하다며, 자비를 들여 교체에 나선 가입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SK텔레콤 해킹과 관련해 "유심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 교체가 최선"이라며 유심을 자발적으로 바꿨다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개인 정보 유출 책임이 있는 만큼 SK텔레콤이 무상으로 교체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2일, 외부 해커가 유입한 악성 코드로 인해 일부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자사 홈페이지 ‘T월드’를 통해 가입 가능한 유심보호 서비스를 안내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인증 시도를 차단하는 기능에 그치기 때문에, 정보 유출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보호책은 아니라는 점에서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과거 유사 사례로는 2023년 LG유플러스 해킹 사건이 언급된다. 당시 LG유플러스는 피해 범위가 확정된 후 약 한 달 반 뒤부터 순차적으로 유심을 무상 교체했다.

다만 이번 SK텔레콤 사고의 경우, 피해 범위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신속한 대응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업계 분위기는 신중하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아직 어떤 고객의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무상 교체를 단행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FDS) 덕분에 실제 피해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심 교체 비용 문제도 현실적인 고려 사항이다. 유심 가격이 개당 7,7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SK텔레콤 전체 고객 2,300만 명을 대상으로 무상 교체가 이뤄질 경우 약 1,771억 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실제 원가는 2,000~3,000원 수준이지만 물류·관리비 등을 포함하면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피해 범위와 고객을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eSIM(이심)도 유심보호 서비스 적용 대상인지, 해킹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을 초기화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궁금증이 오가고 있다. SK텔레콤은 “eSIM 역시 유심보호 서비스로 보호되며, 초기화는 해킹 방지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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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해킹 파문 확산…이용자들 "유심 무상 교체해야"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SK텔레콤 해킹 사고 여파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유심(USIM) 정보 유출 우려가 확산되며, 유심 교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회사 측이 안내한 ‘유심보호 서비스’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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