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3월 은행권의 대출 및 예금 금리가 모두 낮아졌다. 하지만 예금 금리 하락 폭이 더 커지며 예대금리차는 7개월 연속 확대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4.51%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4.17%)은 0.06%p, 일반 신용대출(5.48%)은 0.02%p 각각 낮아지며 가계대출 금리는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금리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 하락과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대기업(4.32%, -0.09%p)과 중소기업(4.31%, -0.14%p) 모두 하락하면서 전체 평균 4.32%로 전월보다 0.11%p 낮아졌다.
반면 예금 금리 하락 폭은 더 컸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는 2.97%에서 2.84%로 0.13%p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기예금 금리는 2.83%(-0.14%p),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2.89%(-0.08%p)로 각각 낮아졌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1.52%p로 전월보다 0.03%p 확대됐다. 이는 예금 금리 하락이 대출 금리 하락보다 더 크게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4%p에서 2.25%p로 소폭 확대됐다.
김 팀장은 “일반 신용대출 비중이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줄어 전체 대출 금리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도 예금 금리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상호저축은행(2.98%), 신용협동조합(3.29%), 상호금융(3.06%), 새마을금고(3.31%) 등 모두 0.07~0.12%p 하락했다.
비은행권 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10.85%)과 새마을금고(4.61%)에서 각각 0.37%p, 0.35%p 하락했지만, 신협(5.06%)과 상호금융(4.85%)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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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은행 예·대출 금리 동반 하락…예대금리차는 7개월째 확대 < 은행 < 금융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3월 은행 예·대출 금리 동반 하락…예대금리차는 7개월째 확대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3월 은행권의 대출 및 예금 금리가 모두 낮아졌다. 하지만 예금 금리 하락 폭이 더 커지며 예대금리차는 7개월 연속 확대됐다.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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