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홀딩스에 공사비 부풀린 계약서로 200억원 대출”…농협은행, 내부통제 도마 위에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NH농협은행의 200억 원대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일 농협중앙회 본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부터 농협은행의 부당대출 혐의와 관련해 농협중앙회 본부 내 일부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농협은행의 대출 심사 과정과 중앙회 차원의 개입 여부를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수사 대상은 농협은행이 서영홀딩스 측으로부터 공사비를 과다 계상한 계약서를 제출받고도 2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승인한 정황이다.
검찰은 해당 계약서가 실제보다 공사비를 부풀린 허위 문서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농협은행 본사와 함께 서영홀딩스, 서영산업개발그룹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5월에는 한상권 서영홀딩스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범죄 혐의에 대한 다툼의 여지와 방어권 보장 필요성"을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이후에도 농협은행 본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를 지속해 왔으며, 이번 중앙회 본부에 대한 강제수사는 사안의 중대성과 조직적 개입 가능성에 대한 판단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이번 부당대출 의혹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농협은행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가 발급되기 전부터 서영홀딩스에 선제적으로 100억원을 대출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권에서는 “농협은행의 내부통제 미비와 심사절차 생략이 사실이라면, 단순 실무 차원을 넘어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관련자 소환조사와 자금 흐름 분석 등을 통해 조직적 부실 대출 여부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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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NH농협중앙회 압수수색…서영홀딩스 부당대출 의혹 수사 확대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NH농협은행의 200억 원대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일 농협중앙회 본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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