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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역사의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8월 말 폐원

by 산경투데이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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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내부 논의를 거쳐 8월 31일 82년 역사를 뒤로하고 모든 환자 진료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인제학원은 20년간 1,745억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에 지난 6월 20일, 서울백병원의 폐원을 결정 했다.

백병원은 폐원 전까지 외래, 응급실, 입원 등 모든 환자 진료를 종료하고 각종 서류발급 관련사항 등을 안내하고 입원 중인 환자를 타 병원으로 이송 지원할 예정이다.

또, 현재 수련 중인 인턴들은 형제 백병원 또는 타 병원으로 이동 수련을 지원할 예정이고, 사업체 검진, 임상 연구 등 진행 중인 사업도 다른 백병원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백병원의 폐원에 대해 노조와 교수, 동문 등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서고 있다. 김동민 보건의료노조 서울백병원지부장은 "병원 측이 노조와의 합의 없이 진료 종료 시점을 결정했다"며 "다른 백병원 노조 지부장들과 모여 긴급회의 중이다.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규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장은 "통상 3개월 단위로 예약과 진료가 이뤄지는 종합병원에서 한달 반만에 환자를 모두 정리한다는 게 가능하겠나"라며 "환자들이 무슨 불편함을 겪든 만들어 놓은 일정대로 병원 문을 닫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서울백병원 동문들도 성명을 내고 "인제학원 이사회의 독단적인 폐원 결정에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폐원 의결을 철회하고 서울백병원이 의료와 의학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발전 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백병원의 폐원은 의료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백병원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져 온 병원으로, 폐원 한다면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다.

또한 서울백병원의 폐원은 의료계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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