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건설업계 최다 사망사고…노동부, 압수수색

29일 근로감독관 등 50명 투입해 자료 확보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고용노동부는 29일 오전 9시부터 DL이앤씨 본사와 현장사무실 등에 근로감독관 5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DL이앤씨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법률이다.

DL이앤씨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7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8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이는 단일 업체로는 가장 많은 규모다.

부산 연제구 사고는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부산 연제구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작업 도중 균열이 발생한 철근을 보수하던 노동자 A씨가 철근에 깔려 숨졌다.

A씨는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로, 20년 이상 건설현장에서 일해온 베테랑이었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이번 사고가 안전 조치 미비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DL이앤씨 본사와 현장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사고 당시의 안전 조치와 업무 절차를 확인하고, 경영책임자 등 관계자를 조사할 계획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수사를 통해 DL이앤씨의 안전 관리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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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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