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건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8일 오전 경남 진주 LH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서울 수서역세권 지역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건과 관련해 이뤄졌다. 경찰은 LH가 수사를 의뢰한 건에 대해 철근이 누락된 경위와 또 다른 ‘철근 누락’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지난 4일 경찰청에 철근 누락이 의심되는 아파트 단지의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 74곳과 관련 업무를 진행한 내부 직원들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LH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수사 진행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LH는 지난 7월 경기도와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에서 총 15곳의 아파트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5곳의 철근 누락 아파트가 더 발견되면서 LH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졌다.
정부는 LH와 시공사, 감리업체 등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예고했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에 대해 10개월 영업정지 추진키로 하면서 발주청인 LH에 대해서도 "가장 엄정한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건이 단순한 시공사의 잘못이 아니라, LH의 관리 감독 부실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LH의 책임을 밝혀내고,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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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철근 누락, 경찰청 압수수색...관리 감독 부실 의혹 증폭 (sankyungtoday.com)
LH 철근 누락, 경찰청 압수수색...관리 감독 부실 의혹 증폭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건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8일 오전 경남 진주 LH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이번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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