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김포시 서울특별시 편입 주장 비판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6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주장에 대해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라며 비판했다.

유 시장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주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동의와 협력이 요구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국민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이 필수"라며 "하지만,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주장은 제대로 검토도 안 되었고, 국민적 공감대도 없는 정치공학적인 표퓰리즘일 뿐"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김포시 편입 주장의 문제점을 세 가지로 지적했다.

첫째,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김포시 편입을 위해서는 주민과 서울시의회, 경기도의회의 의견 수렴(동의)이 필요하지만, 여론조사에 따르면 찬성보다 반대가 많고 현 지방의회 구성상 통과하기 어렵다.

둘째, 정치공학적인 선거 표퓰리즘이라는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신중한 검토나 공론화 없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이슈화하는 것은 국민 혼란만 초래하는 무책임한 일이라는 것이다.

셋째, 지방시대 추진에 역행한다는 것이다. 서울로의 빨대 현상, 서울만의 집중 현상을 가속시켜 지방시대를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과도 반대된다는 것이다.

유 시장은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구상은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라며 "여야 정치권은 무지·무능·무책임을 감추려는 정치 표퓰리즘에서 벗어나서,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 정치를 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주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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