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주요 금융지주들이 조직 슬림화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
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은 기존 사업부문을 통합·재편하고 경영진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조직 슬림화를 단행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성장지원부문을 신설하고 미래혁신부를 디지털혁신부문으로 재배치하는 등 그룹 전체의 사업추진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에 집중했다.
신한금융은 기존 11개 부문을 4개 부문으로 통합하고 각 부문 내 파트 조직을 신설해 협업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부회장제 폐지를 검토 중이다.
KB금융은 양종희 회장 취임 이후 부회장 2명이 사임하면서 부회장직이 모두 공석이 됐다.
금융당국이 부회장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것도 폐지 가능성을 점친다.
하나금융도 지난해 부회장 중심 체제를 구축했지만,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부회장제를 존치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들이 조직 슬림화에 나서는 것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지주들은 조직 슬림화를 통해 유연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지주들의 조직 슬림화는 계열사 CEO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은 계열사 CEO 인사에서 대거 연임이 추천된 반면,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세대교체와 혁신을 위한 리더십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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