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2대주주 쉰들러홀딩아게(Schindler Holding AG)가 최근 지분을 추가 매각하면서 경영권 압박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쉰들러는 지난 16일과 9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각각 1만2091주, 1만1303주씩 장내 매각했다. 이에 따라 쉰들러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은 11.45%까지 떨어졌다.
쉰들러는 지난해 6월부터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해 1년여 만에 지분율을 4%포인트 이상 낮췄다. 이는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단순 투자금 회수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쉰들러는 지난해 3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대표소송에서 대법원 승소를 거두며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현 회장이 배상금을 조기 지급하고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가를 방어하면서 쉰들러의 경영권 압박은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쉰들러는 지분율이 낮아지면서 경영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자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쉰들러의 이번 지분 매각이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배구조 안정을 의미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 회장은 지난해 12월 어머니 김문희씨로부터 증여받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현대네트워크에 매각해 지분율을 25.99%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현대홀딩스컴퍼니(19.26%), 현대글로벌서비스(10.40%) 등 현대그룹 계열사 지분을 합하면 현 회장 측의 지분율은 55.65%에 달한다.
이처럼 현 회장 측의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배구조는 단순화되고 안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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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매각 경영권 압박 일단락?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2대주주 쉰들러홀딩아게(Schindler Holding AG)가 최근 지분을 추가 매각하면서 경영권 압박을 사실상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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