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가수 김호중(33)씨가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31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특정범죄가중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처음 조사에서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술잔에 입만 댔다'→'소폭 1∼2잔, 소주 3∼4잔만 마셨다'로 줄곧 진술이 바뀌었으나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증거가 속속 드러나 결국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다고 판단,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본부장 전모(44)씨, 매니저 장모(40)씨 등 3명도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김씨의 도피를 돕고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김씨와 함께 매니저 장씨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로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받았다.
장씨는 이미 술을 마신 상태에서 허위 자수를 부탁받은 뒤 김씨 차를 대신 몰아 음주운전과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다.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고 김씨 도피를 도운 혐의(증거인멸, 범인도피교사 등)를 받고 있다.
한편 김씨 측은 경찰 조사를 받고 비공개 귀가를 요청했으나 강남경찰서가 이를 거부해 포토라인에 서게 됐다며 경찰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김호중, 음주운전·뺑소니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검찰 송치 < 이슈&pick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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