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삼성증권이 12일 카카오에 대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신규 성장 전략과 사법 리스크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성장성 둔화와 관련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9.1%, 21.7%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5만9천원에서 5만1천원으로 낮췄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의 정신아 대표가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지 반년이 넘었지만, 아직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개발조직 통합은 진행됐으나, 신규 모델 출시 일정이나 AI 서비스의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카카오는 짧은 영상 중심의 시장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매체 매력도가 감소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울러,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의혹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 조작 의혹 등 사법 리스크로 인해 경영진의 자원이 분산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오 연구원은 "대형 플랫폼의 골목상권 진출과 관련한 비판 여론으로 인해 신사업의 수익 모델 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격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사법 및 규제 리스크 해소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를 제외한 전 사업부의 성장 둔화로 매출액 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 5.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신규 데이터센터 관련 감가상각비와 외주 인프라비 증가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0.5% 증가한 1천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는 시장 예상치를 13.7% 하회하는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절대적인 메신저 시장 내 지배력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그러나 카카오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신규 성장 전략 제시와 사법 리스크 해소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6990
카카오, 성장전략 부재와 사법 리스크로 목표 주가 하향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삼성증권이 12일 카카오에 대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신규 성장 전략과 사법 리스크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성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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