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최근 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외식업 배달서비스 매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핀테크 기업 핀다가 운영하는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외식업 배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해 7조 8,71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배달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패스트푸드 업종의 배달 매출이 두드러지게 성장했다.
작년 상반기 1조 4,037억 원에서 올해 1조 7,226억 원으로 약 22.72% 증가하며 업종별 배달 매출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베이커리와 치킨·닭강정 업종 역시 각각 15.51%와 10.50%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한식 업종은 소폭 감소해 2.17% 줄어든 매출을 보였다.
배달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업종으로는 치킨·닭강정이 45.32%를 차지하며, 전체 매출 중 거의 절반에 달했다.
패스트푸드는 36.60%로 그 뒤를 이었으며, 퓨전·세계요리는 17.91%로 3위를 기록했다.
패스트푸드와 치킨·닭강정 업종은 전년 대비 각각 4.3%포인트와 3.2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 배달 매출의 62.7%를 차지했다. 그중 서울이 2조 2,152억 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지만, 증가율은 1%에 그쳐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반면, 인천은 12.26%의 증가율로 지역별 배달 매출 증가율 1위를 차지했고, 광주와 경기가 그 뒤를 이었다.
외식업 배달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로 14.68%를 차지했으며, 대구와 광주가 그 뒤를 이었다.
제주도는 배달 매출 비중이 7.22%로 가장 낮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관악구(20.25%)와 부산 북구(18.47%)는 시군구 단위에서 배달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경북 경산시는 16.98%로 비광역시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올랐다.
핀다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해 외식업 경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배달 매출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예비 창업자들은 지역별 배달 매출 데이터를 토대로 전략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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