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서울의 아파트 전세 시장에서 전세 계약 비중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전세 계약 비중은 62.5%를 기록하며 전월세 시장에서의 주요 계약 형태로 자리 잡았다.
이는 지난해 4분기 59.4%에서 올해 1분기 58.2%로 잠시 하락한 후, 2분기에 59.7%로 반등해 3분기에는 60%를 넘어선 것이다.
전세 수요의 증가에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과 은행 대출 금리가 전월세 전환율보다 낮아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출을 통해 전세 자금을 마련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면서 전세 거래가 활발해졌다.
이와 함께 갱신 계약(재계약) 비중 또한 늘어나고 있다.
2024년 3분기 갱신 계약은 전체 계약의 32.8%를 차지해, 지난해 4분기 28.2%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전세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새로 계약을 맺는 것보다 기존 계약을 유지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들어 3.10% 상승했으며, 2022년 말과 비교해 작년 7월까지 10% 가까이 하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갱신 계약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계약갱신청구권(갱신권) 사용 비중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32.1%였던 갱신권 사용 비중은 올해 들어 30% 이하로 떨어져, 3분기에는 28.7%를 기록했다.
이는 많은 임차인들이 이미 이전 전셋값 급등 시기에 갱신권을 사용한 상황에서, 재계약 시 갱신권을 다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임대인들이 신규 임차인을 구할 때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피하기 위해 기존 임차인과 갱신권 없이 재계약을 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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