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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만나플러스 정산 지연, 430명 라이더 대리점주 대규모 고소 추진

by 산경투데이 202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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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배달 대행 프로그램 '만나플러스'를 이용하는 라이더들이 운영사인 만나코퍼레이션을 상대로 수수료 미정산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피해를 본 라이더와 대리점 등 400여 명이 사기와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회사 경영진을 고소할 계획이다.

1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와 만나플러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이들은 조양현 만나코퍼레이션 대표 등을 다음 달 초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번 사건의 배경으로, 만나코퍼레이션 측이 이미 재무 상태가 악화된 상황임에도 이를 고지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피해를 야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미정산된 금액은 수십억 원에 달하며 피해자들은 이에 대해 형사 고소와 함께 민사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소송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피해자는 430명으로, 이 중 300여 명은 이미 위임장을 제출한 상태다.

비대위는 올해 초부터 만나플러스 앱에서 출금이 제한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라이더들은 그간 포인트로 배달 수수료와 배달료를 정산받아왔으나, 시스템 점검 등의 이유로 출금이 중단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라이더들이 미정산 금액을 장기간 쌓아둔 상황에서 피해가 커졌다.

일부 대리점 사업자들은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배달료를 직접 충당하기 위해 개인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사채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대리점주는 직원 라이더들의 배달료를 대신 정산해주기 위해 집을 담보로 1억 원을 대출받았으며, 또 다른 대리점주는 생활고에 시달려 사채를 쓰고 배달을 직접 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만나플러스 측은 시스템 점검과 투자 유치 실패 등으로 인해 정산이 지연되고 있으며, 피해자들과 개별 협의를 통해 정산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정산이 언제 이루어질지 불투명한 상황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비대위는 더 이상의 지연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8216

만나플러스 정산 지연, 430명 라이더 대리점주 대규모 고소 추진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배달 대행 프로그램 '만나플러스'를 이용하는 라이더들이 운영사인 만나코퍼레이션을 상대로 수수료 미정산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피해를 본 라이더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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