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산업용 전기요금이 24일부터 평균 9.7% 인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23일 발표한 전기요금 인상안에서, 국민 경제와 물가 안정을 고려해 주택용 및 상업용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이번 인상은 한국전력의 심각한 재무 위기를 완화하고, 전력 인프라 유지 및 확장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전력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기를 원가 이하로 공급하면서 약 43조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현재 한전의 총부채는 202조 9,900억 원에 이르며, 이로 인해 한전은 지난해만 4조 4,500억 원의 이자비용을 부담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대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을) 요금은 1kWh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0.2% 인상되며,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갑) 요금은 164.8원에서 173.3원으로 5.2% 오른다.
이를 통해 한전은 연간 약 4조 7,000억 원의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주택용 전기요금은 국제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월 기준으로 한국의 평균 주택용 전기요금은 일본과 프랑스의 절반, 미국의 2.5배, 독일의 3배 수준으로 저렴하다.
한국전력은 이번 인상으로 전력망 확충과 필수 전력 설비의 유지·보수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며,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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