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폭발·화재 사고 경찰 본격 수사 착수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11일,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원인 분석을 위해 포스코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당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함께 11일 사고 현장을 감식할 계획이었으나, 국과수 일정 조정으로 인해 12일에 합동 현장 감식이 진행된다.

국가중요시설인 포항제철소 특성상 이번 감식은 비공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은 3파이넥스 공장의 용융로 하부에 있는 산소 주입용 장치인 ‘풍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풍구의 작동 불량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포항제철소는 2013년에도 1파이넥스 공장에서 풍구 균열로 화재 사고가 발생한 전력이 있어, 경찰은 이번 사고에서도 풍구의 작동 상태와 설비 이상 여부, 작업자 과실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10일 오전 4시 20분께 포항제철소 내 3파이넥스 공장에서 발생했으며,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아 약 5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공장 내 작업자 8명 중 1명이 2도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 감식과 작업자 조사가 필요해, 조사가 마무리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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