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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부당대출' 태광 前의장, 대출 거절한 저축은행 대표 전격 해임

by 산경투데이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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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태광그룹의 전 경영협의회 의장인 김기유 씨가 대규모 부당 대출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대출 청탁을 거절한 계열사 대표를 해임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태광그룹은 11일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해 연말까지 진행된 그룹 감사 결과를 공개하며, 김기유 전 의장의 비위 행위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예가람저축은행의 김모 전 대표는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자산운용 김모 상무와 함께한 저녁 자리에서 서모 W홀딩스 대표로부터 굴착기 구입 자금 8억 원 대출을 요청받았다.

김 전 대표는 이를 내부에 검토 지시했지만, 담당 직원들은 “건설 중장비 담보 대출에 대한 규정도, 사례도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후 김 전 대표는 김 상무와 서 대표에게 대출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렸으나, 이로부터 약 3개월 후인 2023년 3월,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인사실장으로부터 인사평가 D등급과 해임을 통보받았다. 이 해임 조치는 김 전 의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예가람저축은행에서 거절된 굴착기 담보 대출은 결국 계열사인 고려저축은행에서 이루어졌다.

고려저축은행은 내부 규정을 개정하여 2023년 3월 W홀딩스에 굴착기 구입 자금 8억 원을 대출해주었다.

더불어 당시 고려저축은행의 대표였던 이은우 씨는 이틀 후 예가람저축은행 대표직에 선임되며, 두 은행 대표직을 겸하게 됐다.

김 전 의장은 지인인 부동산 개발업자 이모 씨의 청탁을 받고, 이은우 전 대표에게 150억 원 상당의 대출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작년 11월 외부 감사 로펌의 고발을 접수해 올해 7월 김 전 의장과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태광그룹의 오랜 ‘2인자’로 알려진 김 전 의장은 이호진 전 회장이 2011년 구속된 이후 그룹 경영을 맡아왔으나, 그간 비위 행위가 지속됐다는 로펌 측의 고발이 이어지면서 내부 구조 개혁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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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대출' 태광 前의장, 대출 거절한 저축은행 대표 전격 해임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태광그룹의 전 경영협의회 의장인 김기유 씨가 대규모 부당 대출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대출 청탁을 거절한 계열사 대표를 해임했다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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