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비상계엄 속 금융시장 점검…위기 대응 만전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금융감독원은 4일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긴급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금융·외환시장의 불안 요소를 면밀히 점검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시장 안정 조치를 즉각 가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금융권별 외화자금 사정과 가상자산시장의 변동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관계기관과 신속히 정보를 공유·공조하기로 했다.

또한, 위기 대응을 위한 비상체제를 구축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며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복현 원장은 회의에서 "현재 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철저한 대응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금융 당국과 민간 금융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를 강조했다.

금감원은 계엄 선포 이후 해외 금융시장에서 일시적인 변동성이 감지되었으나, KB뉴욕지점이 1억 달러 규모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무리 없이 발행하는 등 시장의 혼란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감원은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금융시장 변동성에 신속히 대응해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지키겠다"고 강조하며, 시장 참가자들에게도 안정적인 운영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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