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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군 돕는 동물?..."비버 댐이 러시아군의 침공 경로 차단"

by 산경투데이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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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치류 비버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수중생활을 하며 '물 위의 건축가'로 불리는 설치류 비버가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우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현지시각 13일 보도했다.

 

비버가 지은 댐으로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 북서부에 두꺼운 진흙과 습지가 형성된 덕분에 벨라루스를 경유한 러시아군의 침공 경로가 어느 정도 차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벨라루스와의 접경지인 우크라이나 볼린 주의 방위여단은 비버 댐으로 형성된 습지가 우크라이나군에게 지리적 이점으로 작용하며 침공에 대비할 시간을 벌어준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방위여단의 세르히 호민스키 대변인은 "비버가 땅을 축축하게, 지날 수 없게 만들었다"며 "우리에겐 뜻밖의 새로운 우군"이라며 "일반적으로 비버가 댐을 지으면 사람들이 이를 허물지만, 이번엔 전쟁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아 사방이 물"이라고 설명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의 북쪽 국경을 맞대고 있어 러시아의 새로운 침공 경로로 줄기차게 언급돼 왔고, 최근에는 벨라루스에 러시아군 항공기가 대거 배치되는 등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1990년대 말부터 ‘연합국가’ 창설을 추진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새로운 침공 경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돼 왔다.

 

최근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군 항공기를 대거 배치하기도 했다. 벨라루스 국방부도 내달 1일까지 러시아군과 합동 전술 비행 훈련을 진행한다고 발표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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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우크라 군 돕는 동물?..."비버 댐이 러시아군의 침공 경로 차단" (sankyungtoday.com)

 

우크라 군 돕는 동물?..."비버 댐이 러시아군의 침공 경로 차단"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수중생활을 하며 ′물 위의 건축가′로 불리는 설치류 비버가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우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현지시각 13일 보도했다. 비버가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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