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내년부터 실손의료보험료가 평균 7.5% 오를 전망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4일 내년도 실손의료보험 전체 인상률 평균이 약 7.5%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인 연평균 8.2%보다 0.7%포인트(p) 낮은 수치다.
1세대는 평균 2%대, 2세대는 평균 6%대의 소폭 인상에 그칠 것으로 보이나, 3세대와 4세대 실손보험은 각각 평균 20%대와 13%대의 높은 인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세대 실손보험은 손해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 문제로 인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18.5%로, 작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4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올해 상반기 손해율이 130.6%에 달해 보험사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손해율이 100%를 초과한다는 것은 보험사가 보험료로 충당하지 못하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의미다.
협회는 내년도 보험료 인상률은 평균치일 뿐, 모든 가입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가입 상품의 갱신 주기, 보험 종류, 연령, 성별, 그리고 보험사의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각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매년 실손보험료 인상이 소비자와 업계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보건·금융당국이 논의 중인 실손보험 상품구조 개편과 비급여 관리 강화 방안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실손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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