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우리은행이 내년 1월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조건을 대폭 완화한다.
우리은행은 1월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모기지보험(MCI·MCG) 가입 제한을 없애고, 다른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타는 고객에 대한 취급 제한도 폐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생활안정자금 대출의 최대한도를 기존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 조정해 자금 유동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세자금대출 조건도 대폭 완화된다. 유주택자의 수도권 소재 전세 목적물에 대한 대출 취급 제한이 해제되며, 다른 은행에서의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도 허용된다.
또한 우리은행은 전날인 23일부터 비대면 가계대출 판매를 재개하며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고객의 다양한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대출 정책을 조정했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국내 주요 은행들도 대출 조건 완화에 동참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12월 30일부터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 4종 판매를 재개하며, 내년 1월 2일부터는 조건부 전세자금대출도 다시 취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 17일부터 생활안정자금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2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모기지보험 가입 및 전세자금대출 관련 제약을 철폐했다.
하나은행 또한 12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재개하며 시장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재설정하는 연초를 맞아 각 은행이 대출 정책을 완화하는 추세”라며, “이는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과 대출 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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