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지난 2023년 9월 24일 NASA의 무인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에 실려 지구로 온 소행성 '베누'(Bennu)의 토양 샘플에서 생명의 근원이 되는 아미노산과 DNA의 주요 성분들이 발견됐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등이 참여한 국제연구진은 1월 2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실린 관련 논문에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논문 제목은 ‘Abundant ammonia and nitrogen-rich soluble organic matter in samples from asteroid (101955) Bennu’이다.
연구진은 베누 표면에서 채취한 돌과 먼지 등을 분석한 결과, 33종의 아미노산을 비롯한 수천 개의 유기 분자 화합물을 발견했다.
발견된 33종의 아미노산 중 14종은 단백질 합성에 사용될 수 있는 종류였다. 나머지 19종의 경우 다수가 희귀하거나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종류였다.
베누에서 채취한 샘플에는 DNA와 RNA 등 핵산을 구성하는 5가지 염기인 아데닌, 구아닌, 사이토신, 티민, 우라실이 모두 들어있었고, 질소와 암모니아도 풍부했다.
논문 수석 저자인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소속 과학자 대니얼 글래빈(Daniel P. Glavin) 박사는 "이런 유기 분자는 운석에서도 발견된 바 있지만, 베누 샘플은 운석과 달리 아주 깨끗하며 대기진입 중 가열되거나 토양 오염에 노출되지도 않았다"며 “베누와 같은 소행성들이 우주의 거대한 화학공장처럼 활동하며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의 여러 천체에 생명체의 원재료를 배달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기에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앞서 2023년 10월 NASA는 베누 샘플에서 탄소와 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탄소와 물도 생명체의 탄생과 존재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한편,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은 2016년 9월 지구를 떠나 1억 3천만km를 비행해 태양 궤도를 도는 소행성 '베누'(Bennu)에 도착했다. 현지에서 흙과 자갈 250g을 채취했고, 이를 담은 캡슐은 탐사선 본체에서 분리되어 2023년 9월 24일 지구로 돌아왔다.
탐사선의 본체는 2029년 4월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 ‘아포피스’(Apophis)를 탐사하기 위해 우주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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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소행성 베누 샘플에서 아미노산·DNA 구성 성분 발견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지난 2023년 9월 24일 NASA의 무인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에 실려 지구로 온 소행성 '베누'(Bennu)의 토양 샘플에서 생명의 근원이 되는 아미노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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